본문으로 바로가기

통영맛집 바다 뷰 Good 해산물 바비큐!





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쉬는 날이라 집에서 푹~ 쉬면서 배달음식으로 때우는 건 어떨까 싶었는데


남편의 거래처 사장님네 상이 있어 통영으로 내려가야 할 일이 생겼답니다.


작년에 그 사장님에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는데 내 집처럼 편하고


통유리창만 열면 바다가 보이는 뷰가 엄청 좋은 곳이어서 이틀 동안 푹 쉬다 왔거든요.


저도 안면이 있어 남편과 같이 내려갔다가 그냥 돌아오기 섭섭해서


통영맛집에서 싱싱한 해산물 바비큐를 먹었답니다.







어디 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지만 거래처 사장님이 알려주신 곳이라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니


가게 앞으로 시원한 통영 바다가 펼쳐진 전망이 무진장 좋은 곳이 나타납니다.


저는 처음에 음식점이 아닌 줄 알았어요~


콘셉트가 특이해서 동남아 휴양지에 온 줄 알았다죠^^







 


캠핑장처럼 꾸며 놓아서 야외에서 즐기는 분위기인데


바다를 바라보면서 해산물 바비큐를 먹는 곳이었습니다.


"바다가 들린다"


상호도 독특하죠.^^



천막 하나만 있었다면 여기서 하룻밤 묵어가도 될 만큼


캠핑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도 엄청 좋아했습니다.


보홀의 아로나 비치 같은 느낌도 드네요~





 



한쪽에는 수족관도 있었는데 싱싱한 물고기들이 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장어가 많아서 흐느적거릴 때마다 꿀렁꿀렁~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해산물을 잘 골라서 먹어야 해서


매의 눈으로 자세히 보았는데 생기발랄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안심^^







반찬과 소스가 셀프라서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었어요.


눈치 안 보는 거 정말 좋아요~ㅎ


모자란 건 눈치 안 보고 듬뿍듬뿍 담아다 먹으니 흐뭇합니다.


특히나 김치가 제 입맛에 맞더라고요~









풍족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정리를 해 놓은 모습이


사장님 인심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쌈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상추도 듬뿍 담아왔습니다.


필요한 집기류들도 마음대로 가져다 쓰면 됩니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장어와 전복이 등장했습니다.


보양식의 대표주자 전복, 조개~


널찍한 불판에 다양하게 얹어서 구워 먹습니다.


치즈도 따로 팬에 녹여서 퐁듀처럼 먹었어요~









돌돌 말리면서 노릇하게 잘 익은 장어!


보기만 해도 침이 줄줄 흐르네요.


데리야키 소스에 풍덩 찍어서 먹었는데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하나 넣고는 바로 연달아 흡입을 해요~


서로 천천히 먹으라고 덕담(?)을 해줍니다.









두께가 엄청 두툼한 전복 역시 너무나 멋있었어요.


쫄깃해서 씹을 때마다 육즙이 팡팡 터져 나오는데


입안에 행복감이 퍼집니다.


뭐든 너무 익히는 것보다는 적당한 타이밍에서 스톱!!!



익은 조개랑 마늘, 고추를 넣고 크게 쌈도 싸 먹고~


통영맛집 먹느라 정신 가출^^


바다가 보이니깐 기분이 더 업 되어서 맛도 2배네요.







해산물만 구워 먹으니 아이들이 다른 것도 먹자고 해서 닭다리 윙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입맛이 다 다양해서 어딜 가도 메뉴판에 있는 걸 다 궁금해하니...


아이들이 점점 커가니 앞으로 식비 장난 아닐 거 같습니다.ㅋ


닭다리 윙이 나오니 얼굴이 스마일~^^








닭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부위가 바로 이 부위 아니겠습니까~


연한 살을 뜯으며 살짝 매콤해서 더 맛있다고 두 녀석이 연신 먹어치우더니


남은 건 앙상한 뼈뿐~


고기만 있었다면 완벽한 육해공인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가리비 굽기에 집중을 했답니다.


생각보다 빨리 익어서 건져올리는 타이밍이 중요하더라고요.


간혹 자연산 가리비가 들어올 때가 있다고 하는데...


바로 저희가 운이 좋게도 자연산을 먹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치즈까지 얹어서 먹으니 왕 부드러운 것!









이렇게 여러 가지 모둠으로 구워 먹을 수 있으니 다양한 맛도 즐기고


캠핑장에서 먹는 분위기라 색달라서 좋았어요.


바다 뷰가 정말 좋아서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겠더라고요.



여행지를 두루두루 구경할 시간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싱싱한 해산물을 먹었으니 장시간 온 보람이 있었답니다.


바다 조망이 좋은 곳이라 "바다가 들린다" 다음에도 가보고 싶네요.









통영에는 꿀빵이 유명해서 차로 이동 중에 잠깐 내려서 맛을 보았어요.


달달한 빵을 먹으니 입맛이 당기는 게 세 팩이나 사버렸네요.


다음에는 택배로도 가능하다고 하니 생각나면 시켜 먹어야겠어요.



통영맛집에서 푸짐하게 즐기고 차 안에 쭈그러져서 4시간 이상을 보냈는데


올여름에도 거래처 사장님네 별장을 이용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다음에 통영에 가게 되면 바다가 들린다에 또 가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