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팀 중심타선인 5번 타자로 나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안타 1개씩을 때리는데 그쳤다.
시애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피츠버그와 방문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팀 승리는 시애틀의 몫이었지만 이대호가 5타수 1안타 1득점, 강정호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대호는 “내가 생각한 타이밍에 공을 쳐도 파울이 된다. 타이밍을 모르겠다. 그래서 (방망이를) 더 빨리 돌리다 보면 스윙을 하고 만다. 기다리면 스트라이크고 치면 볼이고, 이래저래 힘들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대호는 “몇 게임 안타를 못 쳐도 다음 경기에서는 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근데 지금 상태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못 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굳이 핑계를 찾고 싶진 않다. 열심히 준비하면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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