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맛집 짭조름한 게 맛을 알려나 몰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자 이제 떠나요~ 바다로~♬
계곡을 좋아하는 남편과는 달리 저는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해변가를 좋아한답니다.
지방 함유량이 높아서 물에 동동 잘 뜨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지만 바닷가 근처에 가면
싱싱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게 큰 이유예요.
평소 먹기 힘들었던 대게와 킹 크랩 맛을 보았던 속초맛집 팔도게찜!
여기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1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붙어서
친구네랑 같이 가서 원 없이 먹었답니다.
평소에는 만나기 힘들었던 우리 베프~
직딩이라 평일에는 얼굴 보기 힘든 것도 있지만 이제는 어엿한 오너라서 더 만나기 힘든 거 같아요.
가끔 전화해서 잘 지내냐는 안부 인사를 나누는데... 바쁘면 좋은 거지~뭐~
남편들끼리도 서로 친하기 때문에 만나면 연신 주거니 받거니 잔을 기울이는데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편안한 곳에서 식사 겸 반주를 하자고 했습니다.
동명항 한 바퀴를 돌면서 아이들 체험학습도 미리 시켰고요.ㅎ
속초맛집 예약을 미리 해놓았다고 하니 무척 좋아하던데~
기분 좋으면 밥값은 자기들이 내는 걸로~ㅋ
방송을 타서 선전 간판도 큼지막하게 걸어 놓았는데 규모가 엄청나게 큽니다.
주변 지나다가 이 집을 못 볼 수가 없어요.
영랑호리조트에서 지낼 때에도 몇 번 왔던 거 같은데...
그때에는 미리 예약을 안 하고 그냥 들어갔던 거 같네요.
워낙 게를 사랑하는 가족이라 요번 필리핀 여행 때에도 커다란 게를 먹으러 갔답니다.
대게나 킹 크랩과는 다른 알리망오라는 민물 게를 쪄 먹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게죠...
맛이 생각했던 거와는 많이 달랐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한국 게가 제일 맛나다고 보기만 하면 난리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인지 한 상 차려지는 속도가 무척 빨랐어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는 것도 고역인데 후다닥 나오니 좋다! 좋아!
이제는 어느 정도 컸다고 자기들끼리 토의도 하고 깊은 대화(?) 도 나누어서
어른들끼리만 한쪽에 몰려 앉기로 했습니다.
밑반찬을 보면 대강 감이 오는 저!
특히 다루기 힘든 해초 무침을 먹어보면 음식을 어느 정도 하는지 감이 오더라고요.
원래 비린 맛을 잘 잡아야 하는 게 해초류라 신선한 맛이 나면 합격입니다.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젓가락질 갈만한 것만 나왔네요.
꽁치구이를 보자 남편은 "당신의 손길이 필요합니다!"라며
제 앞으로 접시를 가져다 놓습니다.
원래 남자들이 가시 바르는 걸 잘 못하는 거 맞죠?
할 수 있는 데 안 하는 척하는 건가...
아무튼 이럴 때나 서비스해주지 언제 하겠냐 싶어 정성스레 가시를 발라 놓았어요.ㅋ
그리고 오징어순대는 사실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무진장 담백하네요.
오징어의 씹히는 쫄깃한 맛과 속의 소가 푸짐해서 한 개만 먹어도 입안이 가득 찹니다.
고기를 갈아 만든 전과는 상당히 다른 맛이라 아이들이 정말 잘 먹었어요.
바삭한 튀김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룬 오징어순대^^
그리고 이것은 꼭! 먹어보아야 한다고 베프 남편이 주장하던
살얼음 동동 섞인 물회가 나왔습니다.
양도 푸짐해서 옆에서 빼앗아 먹어도 크게 줄어들진 않았어요.ㅋ
예리하게 잘린 한치가 얼마나 부드럽게 넘어가는지~
물회 국물이 맛나서 여기에 밥을 말아 먹어도 좋답니다.
먹을 줄 아는 분이라 뜨거운 밥 대신 찬밥을 달라고 주문을 하네요.
친구 남편은 말을 워낙 잘해서 가끔 미움을 받긴 하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오래간만에 아재 개그 듣고 재미났습니다.
에잇! 찬밥이나 먹어라! ㅋ
회에는 소주가 있어야 한다며 두 남자가 알코올을 찾길래...
절대로 요번에는 안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친구나 저나 운전은 누구 못지않게 잘하지만 늘 남자들만 마시고
여자는 대리운전기사로 쓰여서 오늘은 친구랑 저랑 마셨어요.ㅋ
대게가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니 다들 사진으로 남기느라 분주한 포토타임이 있었고
본격적으로 먹기 위해 달려들었습니다.
먹기 좋게 손질이 되어있어서 아이들도 별다른 도구 없이 반으로 쪼개 살을 빼 먹던데
서로 경쟁하는 양상이 되어서 깔끔하게 먹지 않은 건 다시 먹으라고 했습니다.
이게 얼마 자리인데...
집게 발은 모양부터 예뻐서 서로 먹겠다고 쟁탈전이 있었는데
대게 집게발이 두 개인 게 안타깝네요.
쫄깃한 집게발 살을 맛보면 사실 이것만 찾게 됩니다~
껍데기에 담긴 내장은 색만 보아서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 수 있는데
맛을 보면 고소해서 은근 중독성이 있거든요.
밥을 비벼 먹아도 좋은데 물회에 밥을 말아 먹어서
요번에는 내장을 소스 삼아 찍어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게 다리가 내장에 담겼어요.
짭조름한 게 살과 고소한 내장의 만남!
감칠맛 대왕이라고 전해줘~
명수가 많았던 것도 있지만 아이들이 워낙 잘 먹다 보니 정말 게 눈 감추듯이 없어지면서
옆에는 껍질만이 산을 이루며 쌓였습니다.
애들 먹이려면 앞으로 등골이 좀 휘겠구나~ㅋ
그래서 중간에 킹 크랩을 추가로 주문을 했답니다.
대게와 모습이 비슷해 보이지만 맛에서는 차이가 많은 킹 크랩!
저는 개인적으로는 킹 크랩을 더 좋아합니다.
먹기 좋게 잘라져 있어서 힘들이지 않고 살을 발라 먹었는데
처음에는 간에 기별이 안 가는 거 같더니 먹다 보니 배가 점점 불러오네요.
커다란 등딱지를 가지고 두 아들이 가면 놀이를 해서...
물티슈로 구석구석 닦기까지~ㅋ
별 짓을 다 합니다.
그리고 대게 라면은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냥 라면 끓일 때 무심하게 게 다리만 들어간 것인데
전체적으로 국물 맛이 이렇게나 달라지다니~~
매직이네요.^^
속초맛집 팔도게찜에서 게 맛을 제대로 보고 나왔습니다.
계산대에서 예약 방문이라 10% 할인이 된 걸 보더니 친구 남편이 다음에 또 오자고
그때에는 자기네가 쏘겠다고 합니다.
약속 잊지 마소~^^
여담 으로 속초하면 생각나는 개그맨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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