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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명장면 및 리뷰 재소개

category 볼거리/리 뷰 2016. 7. 28. 03:44

끝까지 간다

감독
김성훈
출연
이선균, 조진웅
개봉
201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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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계 형사 고건수(이선균)는 팀원들과 함께 업소들로부터 상납금을 받으며 소소한 비리를 저지르는 경찰이다. 하지만 감찰팀으로부터 그동안의 행각이 발각되고 어머님의 상중에 고건수는 한밤중 급하게 차를 몰고 나간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다급한 상황과 연신 걸려오는 전화로 운전에 집중을 할 수 없는 고건수는 결국 사고로 사람을 치게되고 피해자는 현장에서 즉사한다. 겁에 질린 건수는 시체를 차에 싣고 현장을 빠져나온다. 이때부터 건수의 상황은 꼬여만 간다. 어머님의 입관을 위해 일단 장례식장으로 돌아가고 입관 도중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어머님의 관에 자신이 사고를 낸 피해자의 시신을 함께 넣어 관을 봉해버린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하고 한시름 놓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그때 고건수의 범죄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의문스러운 남자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영화 '끝까지 간다'는 비교적 약하게 잘못한 잘못으로부터 시작된 사건이 점점 더 크고 거대한 범죄에 휘말리며 계속 꼬여가는 상황이 주는 긴장감과 재미, 그리고 고건수와 박창민(조진웅)의 대결구도에서 오는 액션과 감정의 줄다리기로 범죄액션오락영화에서 보여줄수 있는 보여줄거리를 충분히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주연배우 이선균과 조진웅의 연기 또한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하지만 조진웅의 캐릭터가 조금 애매하다. 극중 스토리로 보면 완벽한 악인,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적인 인물인데 조진웅이 연기한 인물은 잔인하고 비열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코믹하고 친숙하다.
조진웅 특유의 어투와 코믹하고 어수룩한 모습이 자꾸 박창민에 투여가 된다. 그래서 악인이 그렇게 악해보이지 않는다. 이선균의 고군분투와는 조금 따로노는 느낌이다. 물론 연기는 잘한다. 하지만 극중 캐릭터에 자신의 모습이 너무 뭍어나온다. 극중 캐릭터 박창민에 100%혼연일체된 느낌이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영화가 가지고 있는 오락액션영화의 본질을 잘 살려낸 재미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