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주제는 FT아일랜드 인대요
FT아일랜드는 아무래도 활동이 없었으니 이번무대가 컴백 무대이겠죠 !?
그래도 뮤지션에서 오래있던 고령자들답게 이번 더쇼는 1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ㅎㅎ
곡명은 Take Me Now
요즘 들어, 아니 좀 되긴 했지만 갈수록 더, FT아일랜드는 같은 소속사 FNC의 후배 그룹 씨엔블루와 이상한 점에서 비교를 당하곤 한다. 밴드의 얼굴이자 가장 인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메인보컬 이홍기와 정용화가 특히 그렇다.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정용화는 에프엔씨 한성호 사장의 측근으로 부각되는 반면 이홍기는 그의 눈밖에 난 반항아 또는 문제아 이미지로 비친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어도 오랫동안 꾸준히 얘기되는 그런 이미지는 어느 정도 사실이 기반해 있을 텐데 이런 점이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드러난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그럴 듯하다.
애초에 에프티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음악이 똑같았다는 건 아니다. 각각의 데뷔곡 사랑앓이와 외톨이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하지만 굉장히 대중적인 음악이라는 점이 같고 이후에 발표하는 곡들 역시도 그런 점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음악적 색깔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긴 했지만 서로 노래를 바꿔서 앨범을 낸다고 해도 그렇게까지는 이상하지 않았을 노래들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두 그룹의 음악적 색깔이 완전히 달라졌다. 씨엔블루가 가장 최근에 발표했던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와 에프티아일랜드가 며칠 전 발표한 이 노래 Take Me Now를 비교해 보면 이 두 그룹은 더 이상 같은 소속사에 속한 비슷한 이미지의 아이돌 밴드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렇게 예뻤나 역시 기존의 씨엔블루의 색깔과는 조금 다른 음악이긴 하지만 여전히 대중 지향적이고 굉장히 무난한 음악인 반면 Take Me Now는 초창기 에프티아일랜드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 음악이다.
이런 변화는 지난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이었던 PRAY에서부터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사실 씨엔블루도 그렇지만 에프티아일랜드도 내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아이돌 그룹이다. 웬만한 아이돌 그룹에는 다 관심이 많은데 이 두 밴드에는 유독 관심이 없는데 이유는 일단 무대에서 멋진 안무를 보여줄 리 없는 밴드인데다가 음악 역시도 댄스 음악이 아닌 록 음악을 선보이는 탓에 내 취향하고는 거리가 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지면 단순히 록 음악이라서 안 좋아한다기보다 이 두 밴드가 선보이는 음악이 내가 참 좋아하지 않을 만한 종류의 록 음악이라 그런 게 더 크다. 특히 에프티아일랜드의 경우 이전에 선보이던 음악들은 사실 록이라기보단 발라드에 가까운 음악들이 아니었나 싶고, 특히 사랑앓이를 비롯해서 초창기에 큰 인기를 끌었던 곡들은 그 시절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유행하던 소몰이 창법의 발라드곡들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같다. 아이돌 암흑기의 끝자락이었던 그 시절 내가 안 듣는 종류의 음악들이 엄청나게 쏟아졌었는데 사랑앓이가 딱 그런 음악이었다.ㅋ 이후에도 에프티아일랜드는 록 밴드라고 부르기 애매한 음악들을 해왔고 인기는 많았지만 팬이 아닌 일부 대중들로부터는 엄청난 욕을 먹는 아이돌 밴드로 남았다.
그런데 무늬만 밴드처럼 보였던 아이돌 밴드라도 10년 동안 음악을 하니 진짜 록 밴드가 된 것인지~ 아니면 원래 록 음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있었는데 소속사가 그걸 짓누르고 있던 건지 아무튼 어느 순간부터 에프티아일랜드는 본인들의 음악을 하고 싶다며 소속사와 다툼을 벌여왔다. 네 번째 정규앨범에서는 타이틀곡을 소속사에서 주는 좋겠어로 하는 대신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곡을 많이 넣기로 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렇게 들어간 김도훈 작곡의 좋겠어가 트레인의 50 Ways To Say Goodbye과 너무도 흡사한, 거의 대놓고 베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곡인 걸 보면 그런 곡을 받고서라도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은 거였나 싶기도 하다. 비록 거의 표절로 보이는 그런 노래로 활동을 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후의 PRAY나 이번 Take Me Now를 보면 뚜렷한 변화가 느껴진다. PRAY까지는 그래도 대중 지향적인 느낌이 아직 남아 있었는데 이번 노래는 진짜 하고 싶은 음악을 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그런 탓인지 음원 차트에서는 나오자 마자 광탈을 하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무늬만 밴드였던 시절보다 이번 음악이 훨씬 마음에 든다. 그렇다고 내 취향의 음악인 건 아니지만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특히 아이돌 음악 시장에서는 굉장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음악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음악이 아닌가 싶다.
이런 음악에 잘 어울리는 뮤비도 꽤나 마음에 든다. 딱히 무슨 줄거리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배우들은 왜 등장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보다 대부분의 장면이 에프티아일랜드 멤버들의 연주 장면으로 채워져 있다는 게 좋다. 강렬한 붉은 화면 등을 이용하고 멤버들의 연주하는 모습을 강조하면서 진짜 자신들의 음악을 하는 밴드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음악은 충분히 그런 점을 내세워도 될 만하다고 생각되고~ 인기는 예전 같지 않고 에프티아일랜드의 음악을 듣는 대중들은 훨씬 적어졌지만 진짜 음악을 하기 시작한 것 같은 그들을 이제는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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