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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종착점에 다가갈 수록 미국의 인내심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고, 공군기지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두려워하는 전략 폭격기 앞에 서서, "압도적인 수단으로 적을 산산조각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분위기는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미 공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공군 기지를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된 연설을 하기 전 북한 얘기를 먼저 꺼냅니다.

북한이 다시 한 번 세계를 경멸했다며 미사일 추가 도발을 비난하고 강력한 경고를 날립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의 위협을 다루는 우리의 대응은 효과적이고 압도적이라는 것을 어느 때보다 더 확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첨단무기가 적들을 산산조각낼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맥매스터 안보보좌관도 이례적으로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 나와 군사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녹취> 맥매스터(미 안보보좌관) : "군사 옵션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분들께 군사 옵션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다만, 군사 옵션이 지금 선호되는 방안은 아닙니다 ."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며 국제사회에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북의 도발을 규탄하고 국제적인 대북 공조체계 구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북한은 한국과 일본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고, 나아가 최근에는 그 위협을 미국으로까지 확장하며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

한미일 세 나라 정상은 다음주 뉴욕 유엔총회 때 따로 정상회담을 하고 대북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