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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화성 12형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회원국들에게 새 대북 제재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북한의 핵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유럽연합도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동북아와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북한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회원국들도 재제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테케다 알레무(유엔 안보리 의장) : "모든 회원국은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하고 포괄적으로 즉시 이행해야 합니다."

안보리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이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비핵화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 "핵실험, 미사일 발사 그리고 상호 위협은 사실상 중단돼야 합니다."

유럽 각국 정부도 북한을 한 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또 하나의 충격적인 도발"이라 규정하며 독자적인 추가 대북제재를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고 독일과 이탈리아도 세계 평화에 위협을 주는 행위를 북한은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채택된 안보리의 새 제재가 북한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 : "북한은 원유 수입의 30%가 중단됐고, 노동자 수출도 막혔습니다. 북한 수출의 90%가 막힌 겁니다 ."

헤일리 대사는 북한이 막 유엔 제재효과를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제재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